미로의 출발과 끝을 오고 다니며
그래픽꼴라주, 594 x 841 mm, 2019
진그린 님의 인터뷰 내용 중 ‘탈출구가 없는 끝없는 미로 같은 하루’의 문장을 뽑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여성의 삶 속 스며들어있는 수많은 계단과 길의 존재는 종종 우리의 숨을 턱 막히게 하는 것들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존재 안에 살아가며 동시에 많은 생각들을 하기도 합니다.
가파른 계단 끝에는 희망이 있는지, 내가 가고 있는 미로는 옳은 길이 맞는지
하지만 이런 끝없는 것들 앞에서 정지되어있다면 탈출을 꿈꾸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강력한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와 진그린님이 앞으로 스스로 그려갈 계단들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