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아 일러스트레이터

고현아 일러스트레이터


woman in water              

lookㅣbreathㅣvoiceㅣmistakeㅣgap    

illustration, reticule printing 600 x 600 mm, 2020 



나와 내 주변을 비롯하여, 무수한 여성들의 삶은 대체로 굉장히 복잡하다. 우리의 인생에는 너무도 많은 불안과 요구, 의심, 아픔이 혼재해있다. 


유독 여성들이 예민하고 버겁게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하여, 많은 이들은 여성의 감정적인 기질과 연약함을 원인으로 꼽곤 한다. 그러나 이 현상은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과 많은 형태로 여성에게 가해진 폭력과 검열의 결과이다.


다점의 인물화에는 인터뷰이 혜린님이 여성으로서 인생을 살아내며 겪은 경험과 감정들이 표현되어 있다.

꾸밈 노동을 하며 거울 속 내 모습을 미워하고, 외모 강박에 시달리는 것. 늘 눈치를 살피고, 숨죽이고,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못하고, 거절조차 하기 힘들어하는 것.

많은 상황 속에서 '내가 이래도 되는 걸까?'라는 물음을 매번 던지며 자꾸만 자신을 검열하는 것.

여성과 페미니스트에게만 들이밀어지는 엄격한 잣대 앞에서 살아가는 것.

옳다고 여기는 신념과, 현실의 인간관계 사이의 괴리감에 죄책감을 느껴야만 하는 것.


이와 같이 자기검열이 빚어낸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물'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나타내고자 했다. 각각의 감상자가 여러 해석을 덧입힐 수 있는 추상적인 표현이다. 각자의 감각과 경험을 비추어 곱씹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

woman in water              

lookㅣbreathㅣvoiceㅣmistakeㅣgap    

illustration, reticule printing 600 x 600 mm, 2020 



나와 내 주변을 비롯하여, 무수한 여성들의 삶은 대체로 굉장히 복잡하다. 우리의 인생에는 너무도 많은 불안과 요구, 의심, 아픔이 혼재해있다. 


유독 여성들이 예민하고 버겁게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하여,많은 이들은 여성의 감정적인 기질과 연약함을 원인으로 꼽곤 한다. 그러나 이 현상은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과 많은 형태로 여성에게 가해진 폭력과 검열의 결과이다.


다점의 인물화에는 인터뷰이 혜린님이 여성으로서 인생을 살아내며 겪은 경험과 감정들이 표현되어 있다.

꾸밈 노동을 하며 거울 속 내 모습을 미워하고, 외모 강박에 시달리는 것. 늘 눈치를 살피고, 숨죽이고,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못하고, 거절조차 하기 힘들어하는 것.

많은 상황 속에서 '내가 이래도 되는 걸까?'라는 물음을 매번 던지며 자꾸만 자신을 검열하는 것.

여성과 페미니스트에게만 들이밀어지는 엄격한 잣대 앞에서 살아가는 것.

옳다고 여기는 신념과, 현실의 인간관계 사이의 괴리감에 죄책감을 느껴야만 하는 것.


이와 같이 자기검열이 빚어낸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물'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나타내고자 했다. 각각의 감상자가 여러 해석을 덧입힐 수 있는 추상적인 표현이다. 각자의 감각과 경험을 비추어 곱씹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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