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 복합미디어 예술가

이현지 복합미디어 예술가

나이테 6

Annual Ring 6

oil, canvas, 1622 x 2606 mm, 2020



우리는 모두 공통적으로 '막'과 같은, '몸'이라는 껍데기에 덮여 있다. 사회적 시선과 문화적인 관습 등 여러 환경 요인들로 인해 각기 다른 성격의 몸(막)이 형성되는데 그중에서도 이따금씩 신성시되는 몸(막)이 아이러니하게도 여러 해괴망측한 방면으로 유린되었다는 기사들, 피해자에게 이 '신성한 몸을 지키지 못한' 죄목을 씌우는 사회의 일면을 볼 때면 무엇에 귀 기울여야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작가의 작품들은 신성시되거나 여러 잣대에 왈가왈부되는 '몸', '막'의 이미지는 배제하고 그 '안'에 들어있을 이야기에 집중하고 더 헤아리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개인 모두에게는 각자의 이야기, 흉터, 트라우마, '나이테'가 있다는 것을 마주하고 상기하려 함이다.


여기서 나이테란, 나무의 줄기나 가지, 뿌리를 가로로 잘랐을 때 그 면에 나타나는 동심원을 뜻한다. 나이테의 간격에 따라 자랄 때의 환경이 어떠했는지 가늠할 수가 있는데 크고 무거운 나무를 억지로 잘라내어 보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이 나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알 수 없다. 즉, 우리 모두가 하나씩 갖고 있는 이 '나이테'의 모습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고, 개인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도 단정 지을 수 없다. 때문에 자본주의와 개인주의로 점철된 사회에서 개인이 가진 이 '나이테'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강조한다.



나이테 6

Annual Ring 6

oil, canvas, 1622 x 2606 mm, 2020


우리는 모두 공통적으로 '막'과 같은, '몸'이라는 껍데기에 덮여 있다. 사회적 시선과 문화적인 관습 등 여러 환경 요인들로 인해 각기 다른 성격의 몸(막)이 형성되는데 그중에서도 이따금씩 신성시되는 몸(막)이 아이러니하게도 여러 해괴망측한 방면으로 유린되었다는 기사들, 피해자에게 이 '신성한 몸을 지키지 못한' 죄목을 씌우는 사회의 일면을 볼 때면 무엇에 귀 기울여야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작가의 작품들은 신성시되거나 여러 잣대에 왈가왈부되는 '몸', '막'의 이미지는 배제하고 그 '안'에 들어있을 이야기에 집중하고 더 헤아리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개인 모두에게는 각자의 이야기, 흉터, 트라우마, '나이테'가 있다는 것을 마주하고 상기하려 함이다.


여기서 나이테란, 나무의 줄기나 가지, 뿌리를 가로로 잘랐을 때 그 면에 나타나는 동심원을 뜻한다. 나이테의 간격에 따라 자랄 때의 환경이 어떠했는지 가늠할 수가 있는데 크고 무거운 나무를 억지로 잘라내어 보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이 나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알 수 없다. 즉, 우리 모두가 하나씩 갖고 있는 이 '나이테'의 모습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고, 개인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도 단정 지을 수 없다. 때문에 자본주의와 개인주의로 점철된 사회에서 개인이 가진 이 '나이테'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강조한다.



이현지 복합미디어 예술가

반복, 반복, 반복 

repeat, repeat, repeat

single channel FHD, video 1920 x 1080, 00:03:29, 2020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악플 등 미디어 혹은 sns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현대판 마녀사냥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나 2020년은 악플과 마녀사냥에 시달렸던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더욱 많이 들려왔던 해이다.


그러나 이러한 피해는 일반인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일반인 또한 조금이라도 snss나 미디어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성희롱 섞인, 혹은 외모 평가를 당하는 악플이나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악성 루머, 혐오 표현 등 마녀사냥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던 이솔이님과의 대화를 통해 더더욱 이 문제가 보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솔이님은 자신의 소신을 밝힐수록 더더욱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여성 연예인들 또한 소신대로 행동했을 때 여성혐오성 악플 혹은 반발이 많았다. 왜 마녀가 되는 대상은 여성인지, 마녀사냥을 통해 여성을 향한 통제 혹은 공포심을 부여하는 것은 아닐지.

그 목적이 무엇일지, 누가 이득을 보게 될 것이며 그 마녀를 고르는 입장에는 누가 서있는지. 피해자의 2차 피해는 누가 감당하는지. 뿌리 깊은 근본적인 이유에서부터 접근하며 같이 고민해 보지 않으면 끊임없이 반복되는 실수는 없앨 수 없다.


반복, 반복, 반복 

repeat, repeat, repeat

single channel FHD, video 1920 x 1080, 00:03:29, 2020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악플 등 미디어 혹은 sns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현대판 마녀사냥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나 2020년은 악플과 마녀사냥에 시달렸던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더욱 많이 들려왔던 해이다.


그러나 이러한 피해는 일반인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일반인 또한 조금이라도 snss나 미디어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성희롱 섞인, 혹은 외모 평가를 당하는 악플이나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악성 루머, 혐오 표현 등 마녀사냥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던 이솔이님과의 대화를 통해 더더욱 이 문제가 보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솔이님은 자신의 소신을 밝힐수록 더더욱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여성 연예인들 또한 소신대로 행동했을 때 여성혐오성 악플 혹은 반발이 많았다. 왜 마녀가 되는 대상은 여성인지, 마녀사냥을 통해 여성을 향한 통제 혹은 공포심을 부여하는 것은 아닐지.

그 목적이 무엇일지, 누가 이득을 보게 될 것이며 그 마녀를 고르는 입장에는 누가 서있는지. 피해자의 2차 피해는 누가 감당하는지. 뿌리 깊은 근본적인 이유에서부터 접근하며 같이 고민해 보지 않으면 끊임없이 반복되는 실수는 없앨 수 없다.


이현지 복합미디어 예술가

붉은 기를 없애기를 바라지 마시오  

Do not wish to remove the red energy                                    

single channel FHD, video 1920 x 1080, 00:05:19, 2020



사람들에게는 은밀한 부분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기도 하다 믿는다.

이는 이해라는 이름 하에 동정 혹은 편견 어린 시선으로 

자신도 모르게 2차 피해와 같은 또 다른 폭력을 남기기도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하고 진정으로 받아들이며 '헤아리는' 것.

상대방의 '막'을 벗겨 '나이테'를 '억지'로 보지 않는 것.

성별이나 인종 같은 '막'을 넘어 서로를 하나의 존재, 주체로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


붉은 기를 없애기를 바라지 마시오  

Do not wish to remove the red energy

single channel FHD, video 1920 x 1080, 00:05:19, 2020


사람들에게는 은밀한 부분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기도 하다 믿는다.

이는 이해라는 이름 하에 동정 혹은 편견 어린 시선으로 

자신도 모르게 2차 피해와 같은 또 다른 폭력을 남기기도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하고 진정으로 받아들이며 '헤아리는' 것.

상대방의 '막'을 벗겨 '나이테'를 '억지'로 보지 않는 것.

성별이나 인종 같은 '막'을 넘어 서로를 하나의 존재, 주체로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


이현지 복합미디어 예술가

디지털 화형 

Digital Immolation

urethane foam, rope, branch, banner 1950 x 6200 mm, 2020



디지털 ‘검열’, 일종의 현대판 마녀 화형식을 거행하는 것이 과거 중세시대의 마녀사냥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지 작품을 통해 한번 쯤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존중과 존엄성이 점점 더 결여되는 반인류적인 사회에 저항하여 우리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함께 고민해 봐야할 지 현대판 디지털 화형식 작품을 통해 마주하고 상기하려 한다.


디지털 화형 

Digital Immolation

urethane foam, rope, branch, banner 1950 x 6200 mm, 2020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악플 등 미디어 혹은 sns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현대판 마녀사냥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나 2020년은 악플과 마녀사냥에 시달렸던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더욱 많이 들려왔던 해이다.


그러나 이러한 피해는 일반인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일반인 또한 조금이라도 snss나 미디어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성희롱 섞인, 혹은 외모 평가를 당하는 악플이나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악성 루머, 혐오 표현 등 마녀사냥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던 이솔이님과의 대화를 통해 더더욱 이 문제가 보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솔이님은 자신의 소신을 밝힐수록 더더욱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여성 연예인들 또한 소신대로 행동했을 때 여성혐오성 악플 혹은 반발이 많았다. 왜 마녀가 되는 대상은 여성인지, 마녀사냥을 통해 여성을 향한 통제 혹은 공포심을 부여하는 것은 아닐지.

그 목적이 무엇일지, 누가 이득을 보게 될 것이며 그 마녀를 고르는 입장에는 누가 서있는지. 피해자의 2차 피해는 누가 감당하는지. 뿌리 깊은 근본적인 이유에서부터 접근하며 같이 고민해 보지 않으면 끊임없이 반복되는 실수는 없앨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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